본문 바로가기

202246

🇦🇺 D+29 뜻밖의 말레이 요리 파뤼 ​ 오늘은 반드시 벤다고 간다 했는데 일기예보는 비 온다고 함. 아침엔 구름 한 점 없어서 무시하고 갈까 싶었지만 안 가길 잘 함. 바람 불고 비 오고 난리도 아니다. 여기 날씨 진짜 걷잡을 수 없구나... 뭐 이러다가 빅토리아 라이브러리라도 가야겠다 싶었는데 룸메들이 갑자기 나한테 오늘 어디 가냐함. 친구도 없는 말하는 감자가 어딜 가나요... 없다 했더니 오늘 자기가 말레이 요리를 해주겠다는 크리스티. 그러면서 나한테 조용히 와서 예전에 같이 살았던 얀지라는 애가 밥 먹고 가도 되냐고 물어봄. 뭐 상관없어서 그러라 함. 그랬더니 일본인 룸메들 두 명한테 서프라이즈 해줄 생각에 기분붕붕떠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픈데도 다른 애들 아프다고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요리하고 있는 크리스티를 보니 참 대단하다 싶었.. 2023. 8. 25.
🇦🇺 D+28 어색한 오픈 ​ 어제 그렇게 제이슨한테 문자 받고 오늘 제이슨이랑 둘이 오픈인데 뭔가 마음 상한 느낌이었음... ㅋㅋㅋㅋㅋ 아니 뭐 핑계로 들릴 순 있다지만 좀 억울함...ㅋㅋㅋㅋ 진짜 핑계 면 억울하지라도않지ㅋㅋㅋ큐ㅠㅠ 쨌든 오픈 어설프게 끝내고 어제 오프 때 뭐 했냐고 먼저 말 걸길래 사실 벤다고 가려 하다가 비 와서 안 갔다 했음. 벤디고? 거기서 살려고? 이러길래 아니 난 시티가 좋아요 이럼. 진짜 난 시티가 좋다우. 그 대신 룸메들이랑 점심 먹었다 하면서 룸메 얘기 살짝 풀어주고 그것 때문에 JORA 앱 다시 활성화한 거라 했더니 그 이후부턴 좀 어색한 게 좀 나아짐.... ㅋㅋㅋㅋㅋ 그래도 내 거지 같은 영어 귀 기울여 들어 주심. 진짜 처음으로 제이슨이랑 이렇게 많이 말해본 듯. 말 많이 하니까 오히려 .. 2023. 8. 19.
🇦🇺 D+27 당황스러웠던 데이오프 오늘 진짜 오전부터 식겁함. 아니 요즘 아유미랑 크리스티 일하는 곳에서 얘네한테 좀 못되게 하는 것 같아 맘고생 좀 하고 있길래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일단 보스나 매니저랑 얘길 해보라고 함. 근데 딱 어제 아유미가 매니저랑 얘길 하고 왔다는데 매니 저하는 말이 너 힘든 거 아는데 나도 힘들다 이랬다는 거. 지금 한 달 넘게 감기 때문에 목소리도 안 나오는 애한테 맨날 남 스케줄도 던져버리고, 스케줄 신청하면 귓등으로 듣고선 그날 고의인지 아닌지 스케줄 넣고 선 쏘리~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란다. ​ 그러니까 일본 애들이 애초에 거절을 잘못하니까 그걸 좀 이용하고 있는 듯. 분명 못한다 말해도 오케이 나올 때까지 계속 플리즈 한단다. 뭐 이건 플리즈 무쇠인가. 그렇게 얘는 주 6일일하고 거기다가 새벽에 .. 2023. 7. 31.
🇦🇺 D+26 문화차이인가 ​ 드디어 오늘만 일하면 내일 쉰다. 근데 사실 하루를 풀로 일하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단 힘들진 않음. 진짜 무슨 일을 해도 아웃백보단 안 힘든 게 모순이야 진짜. 그러고 보면 일하다 지치는 건 그냥 체력의 문제일지도... ㅋㅋㅋㅋㅋ 서비스직 하는데도 이렇게 스트레스 안 받기 힘든데 진짜 호주는 서비스직 하기 좋은나라다ㅋㅋㅋㅋㅋㅋ ​ ​ 오늘은 런치에 빵 터지고 터질 것 같은 디너엔 안터짐ㅋㅋㅋㅋ 역시 인생 맘대로 되는 거 하나 없숨니다. 우리 매장에 파블로라는 새로운 슈퍼바이저가 오긴 했는데 좀 꼰대 같지 않으면서도 꼰대 같음. 아 이걸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좀 거지 같음 기분이. 뭔가 가르치려고 하는데 일은 잘하고 그리고 또 그게 맞아서 납득이가 긴함. 근데 좀 이상한 부분에서 .. 2023. 7. 30.
🇦🇺 D+25 오늘도 바빠 ​ 오늘은 진짜 5시 출근이다. 두 번 세 번 여러번확인함...ㅋㅋㅋㅋㅋㅋ 어제와 같은 멍청 비용 또 안 나가게 제발 ㅋㅋㅋㅋㅋ 디너 출근했더니 진짜 또 뽱터짐..ㅋㅋㅋㅋㅋ 나미랑 카이 말로는 날 좋아서 사람들이 다 나온거라고..ㅋㅋㅋㅋ 맞긴 한 듯 진짜 날만 좋으면 이렇게 바쁘네ㅋㅋ큐ㅠㅠㅠㅠ ​ 카이랑 톰이랑 일하는데 카야 워낙 일을 잘하니까. 근데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톰보단 제레미가 일을 더 잘해... ㅋㅋㅋㅋㅋ 제레미는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고 톰은 가만히 있는 스타일인데 그마저도 말려...★ㅋㅋㅋ큐ㅠㅠㅠㅠ ​ 그리고 오늘 느낀 건데 카이가 톰을 좀 괜찮게 보는 듯ㅋㅋㅋ 톰이 좀 괜츈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건 인정 인정. 원래 제레미 있을 때나 다른 사람이 바텐더 할 때는 도와주러 가는 거.. 2023. 7. 24.
🇦🇺 D+24 5시 아니고 4시 ​ 오늘 5시에 출근인 줄 알고 느긋하게 3시에 씻으면 되겠다 생각해서 호주 와서 처음으로 울월스가서 소고기사 옴. 여기 워홀 와서 다들 한 번쯤 먹었을 호주 소고기지만 난 이제서야 먹어본다. 여태까진 뭐 이런저런 이유로 미뤘던 것 같음. 근데 디너 출근이라 시간이 좀 촉박해서 홀그레인머스타드도 하나 못 사 오고 그냥 고기만 먹었다는 게 모순.... ★ ​ 그러다가 옷 갈아입는데 '와 근데 이러다 오늘 4시 출근이면 진짜 노 답이다'라고 생각하며 시프트 봤는데 와 진짜 장난처럼 4시 출근이었음... 근데 그거 안 시간이 3시 45분....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우버 잡고 선크림, 눈썹만 그리고 바로 나옴. 나오니까 50분이더라... ㅋㅋㅋㅋㅋ 매장에 전화해서 저 방금 우버 탔는데(사실 아직 안 탐. 기다리는.. 2023. 7. 23.
🇦🇺 D+23 혼자 바다도 잘 다님 요즘 멜버른 날씨가 별로라 이번 주 유일한 평일 데이오프인 오늘. 아침에 눈 떠보니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더라. 아니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일찍 일어나서 근교 당일치기 다녀왔지... 일단 날 좋은 김에 바다라도 다녀오자 해서 나갈 준비함. ​ 구글맵에 beach 검색해 보니까 port of melbourne는 1번 트램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단다. 심지어 30분밖에 안 걸림. 근데 1번이면 저번에 잘못 탔던 트램인데 이걸 또 타게 되다니. 쨌든 이거 타고 창밖 구경하면서 갔더니 벌써 도착임. 경기도민한테 30분이면 동네산책이지ㅋㅋㅋㅋ ​ ​ 사실 출발하고 트램 타고 올 때까지만 해도 아 그냥 집에 있을 걸 그랬나, 도서관이나 갈 걸 그랬나 싶었는데 도착하고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풍경에 오길 너무 잘했다.. 2023. 7. 18.
🇦🇺 D+22 웰컴파티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폰 좀 보다가 나와서 그릭요거트에다가 시리얼 두 그릇 해치움. 룸메 셋은 폰으로 뭘 하면서 아무 말도 안 하길래 뭔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날 부르더니 오늘 웰컴파티를 하잔다. 원래 웰컴파티 8월 초에 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크리스티의 시프트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듯. 어차피 나는 재료 다 사둔 상태라서 울월스로 내려가 대파만 사 옴. ​ ​ 울월스가서 대파하나 사는데 거의 부채만 한 게 2.9불이었음. 이게 맞나 싶었지만 다른 대파가 눈에 안 보여서 그냥 이거 들고 옴. 들고 오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음. 그 포켓몬의 파오리가 들고 있는 파가 이게 아닐까 싶다. 내가 이 파 들고 집에 들어오니까 애들이 경악함....ㅋㅋㅋㅋ.. 2023. 7. 17.
🇦🇺 D+21 첫 카페투어 ​ 오늘 멜버른 근교 여행 가려 했는데 아침에 날씨 보니 어제에 이어 바람이 오지게 불어서 그냥 안 가기로 맘먹음. 겸사겸사 오늘 영상이나 찍고 편집해서 올리면 되겠다 싶었는데 아유미가 어제 새벽에 잠들었는지 오늘 아무 데도 안 가나 봄. 쉬는 날이라도 꼬박꼬박 나가길래 오늘은 혼자 영상 찍어 올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 내 예상대로 되는 건 없구나... ㅋㅋㅋㅋㅋ ​ 겸사겸사 미뤄뒀던 JPOP 플리를 만들었다. 사실 일본 노래 좀 더 모아 만들어보려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진짜 내 취향인 곡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여기서 포기... 그래.. 니가 이겼다 새끼야.... ㅋㅋㅋㅋㅋ 만든 플리 중 유일하게 1시간 안 넘는 플리가 만들어졌숨니다. 내일부터 또 주 5일 출근인데 이렇게 쉬는 날을 보내는 게 너무 .. 2023. 7.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