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AUSTRALIA_MELBOURNE 🇦🇺

🇦🇺 D+36 월요일마다 룸메 총집합

이 장르 2023. 9. 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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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셰어는 여자 4명이 살고 있음. 근데 낮에는 거의 집을 혼자 쓸 수 있음. 이게 뭔 말이냐면 나랑 같이 방쓰는 아유미는 쓰리잡, 옆방 크리스티는 투잡, 그리고 유카는 학교+일해서 진짜 아침저녁 빼곤 모두가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음. 진짜 왜 이리 다들 열심히 사는것이냐ㅋㅋㅋㅋㅋㅋ

다들 시프트가 고정이 아니라서 데이오프나 출근시간이 뒤죽박죽임. 유일하게 고정 데이오프가 있는 게 크리스티인데 그게 딱 월요일. 그래서 월요일에 다들 쉬거나 저녁 출근하면 같이 외식을 함. 뭐 이렇게 보니까 바쁘게 사는 가족 같네ㅋㅋㅋㅋㅋ

오늘 냉장고에 있는 떡 털어버리려고 기름떡볶이 하려 했는데 다들 쉬는 것 같아서 기름떡볶이 같이먹자함ㅋㅋㅋㅋ 얘네가 먹었던 떡볶이들은 대부분 파우더 소스로 만든 떡볶이라 기름떡볶이는 리얼 쿠킹이라고 좋아함ㅋㅋㅋㅋ 물론 나도 한국에서 떡볶이 만들어 먹을 땐 파우더 소스로 만들어 먹음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떡볶이 먹으면서 저녁에 얘네가 라멘 먹으러 가자 함. 근데 요즘 한 끼 먹고 나면 배불러서 밥 될 때까지도 배부른 상태로 지냄. 놀랍게도 나는 여기 와서 살빠지고있음...ㅋㅋㅋㅋ 다들 여기 오면 살찐다던데 애초에 내가 외식을 잘 안 하는 편이기도 하고 거의 주 5일을 일하니까 스탭밀말고는 다른 걸 먹을 시간이 없긴 함. 그리고 얘네가 손바닥만큼 먹고 그만 먹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왠지 나도 그렇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후...

쨌든 떡볶이 먹고 이것저것 하다가 보니 시간은 왜 이리 빠른지. 벌써 라멘집 갈 시간이 다가옴. 준비하고 잠깐 누워있었는데 너무 피곤했는지 급 잠들어버림ㅋㅋㅋㅋㅋ 그동안 룸메들도 다 준비하고 우린 같이 나감. 난 또 멀리 가는 줄 알았는데 우리 아파트 건물 1층 가게였음. 여기가 쇼핑몰 건물이라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편의 시설들이 촤라락있음. 내가 진짜 시티에 살고 있구나 느끼는 모멘트들이 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런 모먼트임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구 차슈라멘

 

라멘은 맛있었음. 사실 뭔 라멘을 먹은 지 기억나지 않는데 쨌든 맛있었음. 좀 신기했던 게 면을 삶는 정도까지 선택해야 하고 뭐 재료 들어가는 것마다 이름이 달랐음. 난 그냥 면 삶기는 미듐으로 하고 차슈가 고기 들어간 거라 그거 선택함.

그렇게 먹고 나오니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아서 울워스 돌아다니다가 케이마트까지 다녀옴. 그래도 배가 안 꺼져서 더 돌아다닐까 하다가 그냥 집 돌아와 버림. 내일도 출근이고 나. 뭔가 스케줄 근무하니까 날짜 개념이 또 사라짐ㅋㅋㅋㅋ큐ㅠㅠㅠ

들어오자마자 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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