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유로
31기 사람들을
뒤로하고
샌딩은
두번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첫번째 샌딩팀이랑
함께 공항을 왔음
역시
그냥 넘어가는법은
없져
언니 또
어제 만취해서
와인오프너 챙겨왔나봄
저거 걸림
핳
뭔가
이상꾸리하고
또 이상꾸리했지만
행복하게
부다로 출발
같이 온 언니랑
이날 공항에서
진지한 얘기를
많이했던것같음
원래도 계속
같이다니긴했지만
이때 이 언니랑
더 가까워진듯
그러다가
우리 비행기
지연된것도모르고
게이트 바뀐것도
안알려줘서
못탈뻔
식겁
12시 비행기였는데
12시30분에
무사히 탑승
아니
어제 거의 밤새서
비행기에서
자려고했는데
1시간동안
비행기 흔들리는것 무엇
결국 한숨도 못자고
부다 도착
짐찾으러옴
무사히 짐찾고
공항에서
결제문제로
1시간 날림
꾸역꾸역
공항버스타고
예약했던 숙소로
가는중
헝가리의
첫인상은
좀 어둡고
칙칙한 느낌
유럽건물들은
비슷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좀 신기했던부분
아시안이 아닌사람들이
아시아 여행할때도
이런느낌일까
쨋든
여긴
다른 유럽 국가들에비해
좀많이
우중충한 느낌
여기까진 몰랐지
공항에서의
결제오류가
나름 고생했던건줄알았지만
앞으로의
많은 고생길이
열려있단는걸
그땐 몰랐지
도오착
트램으로
환승해야함
와
거의 25kg넘는
짐을 들고
움직이려니
느므힘들다
아까의
결제문제가
아직 해결된상태가 아니라
언니는 교통권을
다시 사야함
그래서
언니는 지하철역에서
다시 사오기로하고
난 지하철역앞에서
짐을 지키고있기로함
아마
30분 정도를
기다렸던것같다
우리가 타야하는
버스를
3~4대 정도
보냈던 기억이 남
녜
그리고
이제부터
진짜고생
환승한 트램에서 내림
?????
녜
뭐됐네여
아니무슨
공장단지가 나옴
뒤쪽으로 가보니
바리케이트가 둘러져있는
수용소같은 느낌의
건물들이 있고
숙소가 하나
덩그러니 있기는한데
빨간불빛의
좀 이상한 숙소였음
그리고
옆에는 버스정류장이
하나있긴한데
콘크리트로만 되어있고
거기에
락카로
오지게 낙서들해두심
일단
그 숙소에 가서
물어보니
예약명단에 우리이름없음
당연히 그러겠지
내가 예약한 숙소는
이런모양새가
아니었단말입니다
핳
멘붕을 안고
그렇게 공장단지사거리를
5바퀴정도 돌았음
도저히 못찾을것같아서
숙소에 전화함
숙소 주인은
독일사시나봄
발신에 독일뜸
하핳
녜
독일식영어억양에
심지어 전화라
너므알아듣기 힘들었구여
그 주인분 말하시길
"아미안 사실 거기올라와있는주소 잘못된 주소임
메일이나 문자로 다시보내줄게 ㅈㅅ"
忍
忍
忍
결국
메일로
주소받았구요
주소받아서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아주아주 시내한가운데에 있음
그래여 이거죠
국회의사당 정면으로보인다해서
이 숙소 예약한건데
핳
그거 보는순간
시내로 갈수있다는 안도감에
그 어두운 버스정류장에서
언니안고 펑펑움
그렇게 다시
트램을 타고
환승역까지 옴
밝은 불빛에
안도하며
찌질하게
울면서 옴
녜
또 그렇게
환승했는데
트램 거꾸로탐
인쉥
뭐 이쯤되면
이정도는 화도안남
트램 거꾸로 환승한걸
알게된순간
언니
구글맵이
거꾸로가요
꺄르르르르
이러면서
다음역에서
내려서
다시 제대로 탐
뭐 이쯤되면
부다에 대해
사전지식따위
알수없는 상황이라
눈에 보이는게
뭐가뭔지
알수없었음
그냥
이쁘구나
이정도
내리자마자
보였던
이쁜다리
a.k.a.
세체니 다리
저거보고
감탄하다가
31기 단톡방에도
올려주고
고생이 끝났으니
야경보면서
행복할일만
남았구나
싶었지
저거볼때까진
아직
마지막 난코스
하나 남음
그거슨
숙소
숙소종류를
제대로 모르던 난
그냥 아파트먼트를 예약함
녜
이게 마지막난코스의
시작
아파트먼트는
관리소같은곳에서
키를 받아서
아파트먼트를 가야함
근데
당연히
호텔같이
인포랑 한곳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우리는
일단 아파트먼트 주소를
찍고감
도착했는데
건물만있고
아무도없음
다시 전화했더니
키찾으러 오란다
언니보고
우리 짐
계속 들고다니기 힘드니
언니가 가지구있으면
키 받아올게
하고
그 동유럽 밤골목길을
동양인 여자하나가
겁도없이
돌아다님
키받는곳이라고
지도에 찍힌 건물에는
너무 밤이라
그건물을 5바퀴 돌았는데도
입구를 찾을수가없었음
근처 상점에 물어봐도
모른다는 답만 듣고
그러던중에
언니한테
오래걸리냐고 전화옴
목소리가
화난목소리가아니라
겁에질린 목소리라
일단
가기로함
아니나다를까
길에돌아다니던사람이
바로 옆에와서
계속 언니를 응시했다고함
너무너무
지친우리는
그냥 근처에 있는
숙소로
새로 잡음
지친몸 이끌고
대장쓰들이 추천해줬던
한식당으로 가기로함
한식당 가는길
요기가 바로
추천받은
한식당
설렁탕 맛집이라해서
설렁탕 시킴
여기 이집
깍두기도 맛집입니다
술 찌지리지만
언니한테
소맥말아달라함
술이달아여
우리네 고생했던
하루를 위로하며
치얼쓰
인테리어는
80년대 느낌납니다
여기서 만나는
뜻밖의
한국갬성
진짜
물 원없이 마심
얼마만에 만나는
물 무한리필인가
바지야 오늘하루 고생했다
바지와 함께
치얼쓰
바지에도 한번
쏟아주고
밥 다먹고
소화시킬겸
그리고
오늘을 이렇게
보낼순없다는 마음에
일단
숙소앞
야경보러 나옴
흡
사진이 흔들렸네여
취했었나봅니다
우와
저기 건물 이쁘다 언니
a.k.a
부다성
좀더 앞으로 갔더니
오
언니
이다리 이쁘다
a.k.a.
세체니 다리
핳
여기 갬성터져
너므졓아
오 저거봐
조녜다
저게 그 유명한건가?
a.k.a.
국회의사당
(= 그 유명한 것)
새로잡은 숙소가
아주 시내에 있기때문에
진짜 10분도 안걸어갔는데
저걸다봄
물론
이날은
저것들이 뭔지몰랐음
야경투어하면서
알게됨
그렇게
부다에서의 첫날이
지나감
잊지못할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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