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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AUSTRALIA_MELBOURNE 🇦🇺

🇦🇺 D+9 드디어 RSA 겟

by 이 장르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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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친 멜버른 날

어제 내내 기다렸지만 RSA 메일 안 옴. 오늘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일어나자마자 RSA 학원으로 향함. 근데 부득부득 갈려나간 이빨 만큼을 내 영어실력이 따라주질 못함. 그래서 영어만 하면 강제로 상냥해지는 마법. 부드러운 삶을 위해 한국어보다 영어를 해야 하는 건가. 쨌든 학원 찾아감.

학원 가서 인포에 말하니 아 그거 또 다른 시스템으로 들어가야 한단다. 메일 받았냐 물어봐서 못 받았다 했지. 그래서 이것저것 눌러보더니 시스템 들어가주심. 로그인해서 비밀번호 바꾸라는 창 스킵 하려 했는데 이거 안 바꾸면 여기 못 들어가게 되어있네.. 아니 얘네 뭐 시스템이 몇 개야 복잡해죽겠다. 서터레스.

나만 탈 많았던 RSA 드디어 겟

 

쨌든 그렇게 직원분의 대면 도움을 받아 RSA 자격증 겟. 그거 카톡에도 저장하고 까먹기 전에 바로 메일로 제이슨한테 보내버림. 드디어 빠가사리 탈출이구나 흡....갬격.... 오늘도 출근하는 날이라 좀 돌아다니다 출근시간 맞춰 가야겠다. 돌아다니고 있는데 라니한테 문자 옴. 톰이 아프다는데 혹시 목요일에 나와줄 수 있니?

사실 목요일에 당일치기로 멜버른 근교 다녀오려 했는데 거절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직 일 익히려면 빡세게 일하는 게 좋기도 하고, 면접 때늦은 거 너그럽게 이해해 준 게 라니이기도 해서 은혜도 갚고 돈도 벌 겸 알겠다 함.(라니는 사장 아내인데 스케쥴 담당임. 구직 사이트에서도 라니가 연락함.) 쨌든 그렇게 5일 연속을 일하게 됐음. 일 괜찮아지면 일하나 더 구하려 했는데 이 정도 시프트면 투잡 안 해도 될 듯.

라니가 판타스틱이라며 고맙다 함. 고맙긴요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절 고용해 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ㅋㅋㅋㅋ 그래서 또 계산해 봤음 나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와 근데 일한다 하길 잘함 나 이러다가 부자 되는 거 아니냐. 김칫국 사발로 들이키고 있는 한국인이 여깄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상 이건 전날 술먹고 쨌거나, 일하기싫어서 쨌구나 싶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 톰을 못보겠군...싶었는데 여기선 그걸 믿어주는 분위기였음. 그래서 아 내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새삼 느낌. 진짜 아파죽을것같아도 일단 출근하라던 매니져님들, 그래서 나중엔 그냥 아프다고 말안하고 출근해서 온몸으로 보여주는 나를 발견했더랬지...

나중에 카이가 제이슨한테 톰 아픈거냐 물어보니, 톰은 어제도 아프고 오늘도 아프고 월요일도 아프고 화요일도 아프고 수요일도 아프다고 하소연함....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나한테, 카이 얘가 몇년동안 아픈적 없었는데 요근래 톰이랑 번갈아가면서 아프다고 나한테도 하소연하더랔ㅋㅋㅋㅋㅋ 아니... 아플수있죠...ㅋㅋㅋㅋㅋㅋ 근데 카이 진짜 아파보였음. 하루종일 따뜻한 차마시면서 기침나오니 계속 마스크쓰고 일함...

오늘도 일을 하는데 역시나 오늘도 우주먼지를 담당하고 있고요. 진짜 이렇게 쓸모 없어진 게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다 진짜ㅋㅋㅋㅋㅋ 한국어로 일하는 거였으면 벌써 적응해서 드릉 드릉거릴 텐데 영어로 그걸 하려니 참 쉽지 않다 진짜. 이건 호주 악센트 문제가 아님. 그냥 내 영어 문제임. 오늘도 나 이대로 괜찮을까 싶은 하루였다 진짜.

 

오늘의 스탭밀. 머쉬룸버거 내취향

 

스윙타임 한가한 우리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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