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5시 출근으로 바뀌어서 출근 전까지 영상까지 만들어두고 출근하려 했는데 게으름피우다가 중간에 크리스티 들어옴. 애가 너무 아파 보여서 한국에서 가져온 약 준다니까 안 받고 일단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약 먹어보고 안 들으면 먹는다 함. 아무래도 여기 애들은 남의 걸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음. 약은 한국 약이 빠르고 효과가 좋은데... 생각해 보니 약도 한국인 성질에 맞게 만들어졌구나....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크리스티 곧 나감.. 아니 너 아픈데 또 일가면 어떡해... 그렇게 또 혼자 있는데 이번엔 아유미 들어옴ㅋㅋㅋㅋ 그러다 뭐 잠깐하고 또 나감. 5시 출근이라 또 나가봐야 한단다. 그리고 곧 유카도 들어옴. 얘도 또 짐만 바꿔들고선 일감ㅋㅋㅋㅋㅋ 잠깐잠깐 들어오긴 하지만 또 일하러 가야 하는 왜 노자의 삶을 우리 모두 공유하고 있고나.... ★

유카까지 나가고 또다시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옴. 근데 이젠 나도 일가야해...ㅋㅋㅋㅋㅋㅋ 진짜 꾸역꾸역 씻고 준비함ㅋㅋㅋㅋㅋ 그렇게 일하는 곳에 도착함. 오늘은 테이블이 거의 다 예약으로 차서 예약 없이 들어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되긴 하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출근하고 한 시간? 한 시간 반 정도는 한가해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예약한 사람들과 동시에 사람들이 들이닥침. 진짜 자리 없어서 바깥 자리도 거의 꽉 찬 게 처음인데 문제는 얘네들이 다 멘붕이 옴... 아니 얘들아... 이럴 때 멘붕오면 안 돼....
오늘 진짜 제이슨부터 카이, 제레미 다 멘붕온게 보였는데 멀쩡한 건 왜 신입인 나혼자인가....ㅋㅋㅋㅋㅋㅋ 나름 한국에서 다져진 경력이 있는지 오히려 바쁠 때 더 차분하게 할 일이 머릿속에 정리되는 나는 진짜 오늘 실수 없이 깔끔하게 테이블 잘 봤다 기특했음ㅋㅋㅋㅋㅋㅋ
카이가 실수한 것 때문에 그런지 오늘 멘붕온게 엄청 눈에 보였음. 얘 밥도 못 먹고 일했는지 나중에 테이블 좀 진정되니까 싸온 음식 구석에 가서 꾸역꾸역 빠르게 밀어 넣더라 맴찢ㅠㅠㅠ 그러다 체해... 천천히 먹어도 돼.... 그래서 체할까 봐 물 떠다 줬더니 진짜 갬동 받은 눈으로 날 봄ㅋㅋㅋㅋㅋ 언니가 다 할게 천천히 먹고와ㅋㅋㅋㅋ근데 이 뉘앙스를 어떻게 영어에 담아야 할지 몰라서 그냥 아무 말 못 하고 물만 줌ㅋㅋㅋㅋㅋㅋㅋ 이게바로 말하는감자 모먼트다
그렇게 테이블 좀 정리되고 퇴근할 때 되니까 카이가 오늘 고맙다고 하더라. 고마운 건 나지ㅋㅋㅋㅋ 말하는 감자는 다니는 곳마다 사고를 치는데 그걸 니가 다 수습해 주고 다니잖니.... ★ 이 둘은 내일 또 함께 일해야 하니 우리 내일 또 봐유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지박령되겠네
퇴근하고 집 오면서 울워스 그냥 들러서 구경하는데 샴푸린스 사 옴. 하여튼 어디 들르면 돈 쓰게 됨. 그렇게 집 돌아왔는데 아유미랑 유카 있어서 오늘 싸온 치킨 타코같이 먹음ㅋㅋㅋㅋㅋ 치킨 타코 존맛탱이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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