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오늘만 일하면 내일 쉰다. 근데 사실 하루를 풀로 일하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단 힘들진 않음. 진짜 무슨 일을 해도 아웃백보단 안 힘든 게 모순이야 진짜. 그러고 보면 일하다 지치는 건 그냥 체력의 문제일지도... ㅋㅋㅋㅋㅋ 서비스직 하는데도 이렇게 스트레스 안 받기 힘든데 진짜 호주는 서비스직 하기 좋은나라다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런치에 빵 터지고 터질 것 같은 디너엔 안터짐ㅋㅋㅋㅋ 역시 인생 맘대로 되는 거 하나 없숨니다. 우리 매장에 파블로라는 새로운 슈퍼바이저가 오긴 했는데 좀 꼰대 같지 않으면서도 꼰대 같음. 아 이걸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좀 거지 같음 기분이. 뭔가 가르치려고 하는데 일은 잘하고 그리고 또 그게 맞아서 납득이가 긴함. 근데 좀 이상한 부분에서 계속 지적함. 예를 들어 테이블 닦을 때 테이블 결대로 안 닦는 걸로 와서 지적한다거나.... ㅋㅋㅋㅋㅋ 내가 말하는 감자가 아니었고, 여기가 한국이었으면 좀 많이 싫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ㅋㅋㅋㅋ 여기 분위기 자체가 좋게좋게 가자는 분위기라 함께 묻어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래서 환경이 중요하다하는듯...ㅋㅋㅋㅋㅋ큐ㅠㅠ
아니 근데 진짜 여기 문화가 이런 건진 모르겠는데 왜 이리 윙크를 하는지 모르겠음.... 비슷한 나이대 애들, 예를 들어 톰이나 제레미, 그리고 주방 사람들은 안 그러는데 다른 사람들은 대답 대신 윙크하는데 진짜 적응안됨....ㅋㅋㅋㅋ 아 물론 사장 제외. 제이슨은 화난 인상이긴 한데 은근히 젠틀하심. 그리고 손님들이 돈 많이 벌겠다고 장난치면 이거 다 와이프 주머니로 가는 거라 나한텐 아무것도 안 돌아와요라고 농담함ㅋㅋㅋㅋㅋㅋ 은근히 애처가이고 가정적이심. 솔직히 난 이런게 진짜 보기 좋음. 이거말고도 진짜 제이슨은 여러모로 리스펙하게 되는 부분이 많음.
아 다시 윙크 얘기로 돌아와서, 한국에서도 서비스직 아르바이트할 때 온갖 종류의 플로팅을 보고 경험해서 그런지 진짜 저런 거에 감흥 없음 + 짜증인데 여긴 문화권이 다르다 보니 문화가 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랑 같이 살아간다는 게 참 쉽지 않은 거구나 싶긴 함. 이게 문화 차이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많으니.... 후.... 근데 제발 그 윙크 좀 거둬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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